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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시장은 지금 빙하기

작성자 : 토지+자유연구소 (125.186.241.***)

조회 : 1,310 / 등록일 : 22-08-05 15:24

[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시장은 지금 빙하기 

 

 

 

 

 

이태경 /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찍었는가 하면, 가격은 떨어지고, 시장 전망은 하락으로 점철 중이다.

거래는 멈추고, 가격은 추락하고  

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8만 41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최소를 기록.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역대 최다였던 2020년(45만 2123건)과 비교해 절반 이상인 59.3%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서울은 4만8298건에서 9931건으로 79.4%, 경기도는 14만 9511건에서 3만 5549건으로 76.2%, 인천은 3만9911건에서 7928건으로 80.1% 각각 급감. 서울과 인천에서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건수가 1만건을 밑도는 것은 올해가 최초.

거래급감과 함께 실거래가 하락도 목격되고 있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84㎡(4층)는 지난달 1일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 13억원보다 2억8000만원 하락한 가격.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전용 84㎡도 지난달 11일 직전 최고가보다 2억4000만원 하락한 13억1000만원에,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59㎡도 같은달 16일 이전 최고가 11억원보다 2억50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원에 각각 실거래. 송파구와 강동구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게 목격됨.


향후 가격하락 전망 역대 최고

2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74.3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년 전(120.2)과 비교하면 45.9포인트(p)나 폭락. 이 지수는 지난해 8월 124.9로 역대 최고치였음.

한편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67.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인천과 경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각각 66.8, 70.1 등으로 역대 최저치.


시사점

아파트 매매거래가 전국, 수도권 공히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고 가격은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었음. 시장이 대세하락에 들어선 직접적 이유는 무엇보다 유례없이 빠른 기준금리 인상 탓이 큼.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2014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이어진 대세상승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어떤 논리와 논거로도 합리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등했고, 주택가격이 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며, 소득을 아득히 앞서간 자산가격은 무너지게 마련. 이번에는 다르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철칙 앞에 겸손해야 함. 만약 윤석열 정부가 250만+a의 주택공급을 예정대로 추진하면 주택시장의 대세하락 추세는 가속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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