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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폭등하는 물가, 한국은행의 선택은?

작성자 : 토지+자유연구소 (210.91.10.***)

조회 : 1,274 / 등록일 : 22-08-02 16:06

[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폭등하는 물가, 한국은행의 선택은? 

   

 

 

 

이태경 /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3% 폭등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데, 이번 달 8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소비자물가상승률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3%를 기록해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등의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외식 등 개인 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월의 상승률(6.0%)을 추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 4월(4.8%), 5월(5.4%), 6월(6.0%)를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의 형국임.


예상한 바라는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은 예상한 바라는 입장.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한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가 열림. 이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6.0%)에 이어 6%대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힘. 또한 이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4%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 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한편 이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언급함.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발언이 그 방증.


시사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6%대 상승을 기록한 건 물가안정을 최고의 정책목표로 삼는 한국은행으로선 부담스런 대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당분간 6%대 소비자물가상승은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 이를 바꾸어 말하면 진정기미에 들어선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번 달 25일 열릴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에선 기준금리 0.25%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뜻.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가계부채, 수다한 한계기업들의 존재,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어지간하면 빅스텝 결정을 피하려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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